[공지] 대구여행자클럽과 함께 당일치기 전국여행 어디서나 가능…분천역~동해역 협곡열차 타고 눈구경 묵호항 도제비골 전망대 주암촛대바위까지
지난 주말에 강원도에 눈이 많이 왔다는 소식을 들은 우리 신랑···강원도가 고향이니 눈에 대한 추억이 많아서인지, 겨울이 되면 눈을 보러 가는 것을 좋아하는구나~역으로 나는 비가 좋아하고 눈은 오는 날 마침 그 날 구경만 좋아하고 눈이 내린 뒤 진흙으로 더러워진 길이 먼저 떠오르고 눈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그렇긴 그렇게 부탁이니까 가고 싶다는 것에 당일 강원도 여행을 어딘가의 말처럼 간단한 거야(눈물)라더니, 열심히 여기저기 찾아보다 언젠가 한번 이용한 여행자 클럽이 좋다고 생각하고 들어가니비슷한 다른 코스에서 강원도에 다녀와서 상품이 있었다~나는 협곡 기차를 탄 기억이 남아 있고 기차 여행을 하고 싶었고, 주인은 강원도에 가면 꼭 눈을 볼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예약을 하고 다음날 아침 4시 반에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 5시 20분에 집을 나온 버스에 타는 장소는 범어사동 하나 은행 앞이라서 택시를 타고 갔다
5시 45분쯤 도착했는데 버스가 기다리고 있었어~범어가 첫 출발 장소고, 가면서 몇 군데 더 들러서 여행객을 태우고 가~ 안동휴게소 잠깐 들렸다가 바로 분천역으로 출발~분천역에서 동해까지는 기차로 이동하는데… 내가 이 여행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해~
분천역은 산타마을로 유명하다~분천역으로 가는 길에 조성된 산타마을은 입구부터가 크리스마스를 연상케 하는 장식으로 가득하다.여기 일년 내내 이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바닥부터 하늘까지 다 산타 산타야~
흐리고 희뿌연 하늘이지만 그래도 밖에 나가면 기분은 개운해~ 바닥은 전날 내린 비로 땅이 언 곳이 많아서 산타길을 걷다가 딱 미끄러져 넘어질뻔한 사람을 몇명이나 봤어~ 나도 그중에 하나~~~슬쩍 돌아다녔어~ㅋㅋ
라마도 있어서 신기했어~ ㅎㅎ 불러도 답장도 안하는 버릇없는 라마가 될것같네요~ 부르다가 목이 마를것같았어~!!!
산타, 산타, 한마을 조형물~
분천역 대합실에 들어가면 이런 입간판이 있고~ 운행 시간표도 있어…
곧 기차가 도착한다 그래서 기차를 타러 갔다~기차를 타고 1시간 40분 정도 기차여행을 한다~ 이제 고속열차가 생겨서 이런 느린 기차를 누가 탈까 하는 나같은 사람은 무궁화호를 보면 옛날 생각이 많이 나고 추억여행하는 기분이 들어서 좋다~기차를 탄 지 몇 분 지나지 않아 차창 밖으로 펼쳐진 광경에 모두 환호성을 질렀다~ 정말 기대도 안 하고 먼 산등성이에 내린 눈만 봐도 되겠다는 마음으로 왔는데 기차가 달리는 내내 창밖으로 펼쳐진 설경이 나이를 불문하고 황홀해서 다들 자신도 모르게 와악 소리와 쉼 없이 내리누르는 카메라의 찰칵 소리만 들려왔다~이제 찍어야겠다고 생각하니 또 펼쳐지는 눈의 풍경에 나도 모르게 계속 동영상에 사진에 쉴 새 없이 찍더라~ 눈을 보니 왜 남편이 그렇게 눈을 보러 가자고 애원하게 만들었는지 알 것 같았어~그냥 이걸 볼 수 있다는 게 감사한 마음이 들어서 마음이 따뜻해지고 여유가 생긴 것 같기도 했다~으르렁거리다가 도착한 동해역~여기가 협곡열차의 종착역이다 밖에 나갔더니 버스가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고 버스를 타고 동해역을 찍었더니 창문에 앳된 빛과 그림자로 선명하지가 않아~TT다 이동장소는 묵호항~묵호항에서 볼것은 도제비(도깨비)마을 전망대에 올라가서 자유시간에 점심을 먹고 버스 출발시간에 맞춰서 가면 돼~ 근데….. 날씨가 안좋아서 위험해서 전망대 올라가는 길을 막아놓은 여기까지 왔는데 이대로 밥만 먹고 가야 하나 했는데… 상황을 보고 가이드가 연락하기로 하고 각자 개인적인 시간을 갖기로~ 우리도 어디 가서 점심이나 먹으려고 식당을 찾는데… 묵호항에서 유명한 곰국은 둘이 먹기에는 양도 가격도 너무 안 좋은 것 같아서 우리는 생선구이를 먹기로 결정했어~간판에서 느껴지는 연륜과 뭔가 동네 맛집의 느낌이 나서 안을 들여다보니 꽤 많은 분들이 식사를 하고 계셔서 들어갔다~~메뉴를 보니 그냥 생선구이를 먹는게 좋을듯~ 생선구이를 좋아하는데 집에서 굽기도 힘들고 (냄새때문에) 잘 만들지 못했는데 주문하고 기다리다니…일단 기본반찬 깔아주시고 고봉밥에 미역국도 주신다구~ 근데 응??? 왜 숯불??? 한 줄 알았어~ 생선을 숯불 위에 올려주는데 계속 따뜻한 생선을 먹을 수 있었어!!!2인분의 생선이 엄청 많아~~~ 이걸 다 먹을 수 있을까 했는데… 다 먹었어~www 식사중에 가이드분이 전화가 와서, 1시에는 전망대에 올라갈 수 있으니까 전망대에 올라가는 엘베 앞에 모여라 누구에게, 누구에게~~~~~~~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서 먼저 티켓 발권을 해야하는데 우리는 가이드가 해줬어~엘베 앞!!!! 2층까지 올라가는데 요금은 2천원, 날씨가 좋은 날에는 걸어서 올라가도 되는데 길이 미끄러울 수도 있어서 위험하기도 하고 또 다음 코스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시간을 아껴야 했어~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 오른쪽으로 돌면 저기가 바로 전망대~도깨비마을답게 귀여운 귀신님 ㅎㅎ아~ 무섭지 않아요 어른 도깨비씨 ㅎㅎㅎ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전망대 밑으로 해랑전망대가 환하게 보인다~내리면 저기도 갈 예정~등대까지 왔으니 등대전망대도 올라가야지~등대 앞에 있는 예쁜 우체통인데 여기서 편지를 보내면 1년 후에 받을 수 있거든~등대전망대에의 입구끝없이 이어지는 나선형 계단~~~어지러워~~~등대전망대에서보이는도제비전망대(웃음)등대 앞 광장 우체통이 작아보여~내려와서 해랑전망대로 향한다~묵호항이 이렇게 예쁜 곳이 많다니~바다에 파도가 엄청나게 밀려왔다 바위를 세차게 치고 또 들이닥쳤다를 반복했다~가끔 물방울이 인도까지 튀었다~바다갈매기 비행~해랑전망대에서 사람들이 새우깡을 던져주면 사람들 가까이 다가가서 새우깡을 낚아채는 모습도 봤다~꽤 오랜 시간 바닷바람을 맞으며 갈매기들의 비행과 엄청난 파도를 끊임없이 바라보던… 시간이 되어 다음 장소로 이동한 애국가 영상에 나오는 촛대바위에서~ 오늘 여행의 마지막 코스!!!!여기가 주암 촛대 바위인데…이래봬도 해가 뜰때에 찍은 사진을 보면 우와~그러나 실제로 눈 앞에 보이는 촛대 바위를 보니??? 해도 ww(뭐, 오늘 눈을 마음껏 본 것과 바닷바람이 강해도 시원한 파도 소리와 자유로운 비행의 갈매기들만 봐도 오늘의 여행은 충분히 가치가 있었던 것 같아… 그렇긴 대구에 도착하면 오후 8시에 당일 치기로 강원도 여행을 밤 9시경에 돌아올 수 있다니~ 몰고 가다 보니 풍경도 아무것도 피곤해서 힘들면 만사 귀찮아서 발만는데 정말 대만족이야!!!수시로 국내 여행을 가야 한다고 알고 운전하는 것이 힘들어 망설이고 있던 국내 여행을 대구 여행자 클럽과 함께라면 아무 문제도 없다고 생각한~ 재밌게 보낸 일요일 하루는 새로 시작하는 월요일을 건강하게 하자~!!!여기가 주암 촛대바위인데… 해 뜰 때 찍은 사진을 보면 우와~ 근데 막상 눈앞에 보이는 촛대바위를 보니까??? 했대ㅋㅋㅋㅋ 뭐 오늘 눈을 원 없이 본거랑 바닷바람이 강해도 시원한 파도소리와 자유로운 비행의 갈매기들만 봐도 오늘 여행은 충분히 가치가 있었던거 같아… 대구에 도착하면 오후 8시에 당일치기로 강원도 여행을 밤 9시쯤 갈 수 있다니~ 운전하고 갔더라면 풍경도 다 지치고 힘들었을텐데 만사 귀찮고 짜증날 뿐이었는데 정말 대만족이야!!! 앞으로 자주 국내여행을 가야겠다는 생각에 운전하기가 힘들어서!!!!